<프롤로그>
이스라엘에 오면 행복해진다! 온 거리는 성서 박물관의 염색체들로 넘실거리고, 국토 전체가 전시실이며, 그 땅이 내어 주는 지식은 가히 세계적이다. “우주의 입김”을 쐰 것처럼 성경을 보려면, 이스라엘에 가야 한다. 독특한 날씨, 절기, 지형, 언어 및 풍습이 성경의 시각을 매력적으로 바꿔 줄 것이다.
“햇볕만 받은 땅은 사막이 되어 버린다”는 아랍 격언을 가슴에 새기고,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휴식하라. 작은 땅에서 일어난 유대 정신이 온 세상을 주도하는 이유를 배우고, 성서의 본토에서 발현하는 순수 재료들을 스터디해 보라! 바란 광야, 신 광야, 아라바 광야로 내려가 불타는 햇빛에 그을려 보고, 사해와 갈릴리에서 몸을 담가 보고, 갈대 숲으로 덮인 요르단 강을 건너 보라!
성서의 고장에서 반짝이는 오빌의 금을 발견하리라! 성경의 원형을 찾기 위해 이스라엘로 떠나라! 성지에 도달하는 순간, 그리스도가 걸으신 광야의 배고픔이 얼마나 참담한지 알게 되리라. 주님이 성지에서 배척당하시는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방문하는 도시마다 성경의 원료들이 그대 앞에 펼져질 것이다. 유대인들이 전승해 준 예수 시대의 푸짐한 수레를 발견해 보라! “밤하늘의 별들이 진실인 것처럼” 성지 탐사는 성경에 대한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다. 예루살렘 길거리에서 파는 팔라펠도 부드럽게 깨 먹고, 예수님이 잡수신 피타 빵을 입에 넣어보라. 알찬 정보들도 모조리 노트에 담아 귀가하길 바란다.
유다 광야에서는 문학의 왕이 되어보고, 갈릴리에선 금을 줍는 어부가 되어 보라. 예루살렘에선 빈대를 조심하라! 이 책은 이스라엘 전 지역을 이해하도록 세밀하게 짜 맞추었다. 이스라엘 본토의 길을 걸으며 서술했으니, 생동감 있는 지식으로 다가가기를 기대해 본다. 니체는 “따분함에는 하나님도 항복한다” 했으니, 즐거운 책, 친구같은 책이 되도록 애를 썼다. 이 책을 끝까지 행복하게 모조리 읽으라!